성령을 선물로 받은 사람의 삶 (사도행전 2장 40~47절)

1970년대 초만 해도 북한이 대한민국보다 세 배나 잘 사는 나라였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대한민국이 오십 배나 더 잘 사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왜 그렇게 되었습니까? 체제, 즉 정체성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어떤 조직이나 나라든지 그 정체성, 아이덴티티(identity)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 기독교의 원래 정체성은 무엇입니까? 우리 기독교의 정체성은 초대 기독교입니다. 초대 기독교 정체성은 사도행전 1장에 나와 있는 정체성으로 첫째는 '하나님과 새로운 언약의 공동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과 시내산에서 언약을 맺었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 언약을 지키지 못하므로 하나님이 그들과 새 언약을 맺기로 하셨는데 그 언약은 그들의 행위와 관계없이 하나님의 영을 그들 속에 두시고 맺는 언약이었습니다(렘31:31~33). 이 언약은 성령님의 내주를 통해서 성취가 되어 하나님은 그들의 하나님, 아버지 , 선한 목자가 되시고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 자녀, 양 떼가 됨으로 부족함이 없는 언약의 공동체가 된 것입니다. 둘째는 '증인의 공동체'입니다. 예수님은 그들의 주와 구세주가 되시어서 모든 문제의 해답이 되시므로 그 예수님을 경험한 증인이 되는 공동체입니다. 이 증인의 언약을 붙들고 살아갈 때 주님은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로 세상 끝날까지 함께 하시겠다고 하셨으므로 그들의 모든 필요가 채워짐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셋째는 '예수의 이름으로 주는 공동체'입니다. 예수님이 함께 하심으로 그들에게 모든 것이 주어졌지만 이것을 누릴 수 있는 방법은 하나님의 영광과 증인 사역에 필요한 모든 필요를 채우려고 할 때 필요가 채워질 뿐만 아니라 그 사람이 모든 필요도 채워진다는 사실입니다(마6:33). 주님의 이름으로 다른 사람의 모든 필요를 채워주기를 원할 때 함께 풍성해진다는 사실입니다. 이와 같은 정체성이 분명해서 풍성한 삶을 누리게 되시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