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䝷慧)

사전은 지혜를 삶의 경험이 풍부하거나 세상 이치와 도리를 잘 알아 일을 옳고 바르게 처리하는 마음이나 두뇌의 능력이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이와 같은 정의에 동의하십니까? 저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진정한 지혜란 단지 삶의 경험이나 세상사에 대한 통찰력에만 기인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진정한 지혜는 무엇일까요? 바로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입니다. 성경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며 그 지혜 중 자신의 날을 계수할 수 있는 지혜가 우리 인간에게 가장 필요한 지혜임을 증거하고 있습니다.(잠9:10/시90:12/눅12/마16:26)

인생을 계수할 수 있는 지혜를 갖추려면…

이 땅에서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아침에 피었다 저녁에 지는 꽃과 같이, 하룻밤 꿈과 같이 순식간에 흘러갑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생을 계수할 수 있는 지혜가 우리 인간에게 가장 중요하고가장 필요한 지혜인 것입니다. 인생을 계수할 수 있는 지혜를 갖추려면 다음의 것들을 알아야 합니다.

1. 우리 인생의 근본을 알아야 합니다.

인생을 계수할 수 있는 지혜를 갖추기 위해서는 인간의 근본, 즉 우리 인간이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 존재인지를 명확하게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 올바른 삶의 목적을 정할 수 있고 그 목적을 이루기 위해 달려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인생이 어디에서 왔습니까? 산과 땅과 세계를 조성하신 하나님, 그 하나님께서 우리 인생을조성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흙으로 우리의 육체를 만드시고 그 속에 생기, 즉 영혼을 불어넣으심으로써 우리 인간을 생령(生靈), 즉 살아 움직이는 사람이 되게 하신 것입니다.(창2:7)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영광을 위해 당신의 모습과 형상을 따라 우리 인간을 지으시고 생육하고 번성하고 충만하고 정복하고 다스리라 축복하셨습니다. 우리 인간이 하나님의 청지기로서 창조 목적에 부합한 삶을 살았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그러나 인간은 창조의 목적을 잃어버리고 창조주 하나님처럼 되겠다는 헛된 욕심으로 인해 죽을 수밖에 없는 존재, 즉 파멸된 흙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는 존재로 전락해 버리고 말았습니다.

우리 인간의 육체는 이처럼 파멸된 흙이 되어 흙으로 돌아감에 반해 우리의 영혼은 그것을 주신 하나님께로 돌아갑니다.(전3:21, 12:7) 여러분 모두 우리 인생이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 존재인지가 마음으로 깨달아져 흙으로 돌아갈 육체의 소욕을 위한 삶을 버리고 하나님의 창조 목적에 합한 삶, 그 창조 목적을 이루기 위한 삶을 살게 되기를 축복합니다.

2. 우리 인생에 정해진 길이 있음을 알고 준비해야 합니다.

앞에서 언급했던 바와 같이 우리의 영혼은 하나님께로부터 와서 다시 하나님께로 돌아갑니다. 그리고 하나님께로 돌아간 영혼은 하나님의 생명책과 행위록책에 의거해 심판을 받게 됩니다.(계20:11-15) 이처럼 우리 인간은 창조주 하나님의 섭리에 의거해 이 땅에서 정해진 기한을 살며 그 기한이 다해 죽음을 맞은 후에는 하나님의 백보좌 앞에서 심판을 받아야 하는 정해진 길, 피할 수 없는 그 길을 가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말씀을 통해 우리에게 정해진 길이 있음을 알려주신 것은 우리로 하여금 준비를 하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여러분 모두 이 땅에 있을 동안 그 준비에 힘써 하나님 나라에서 하나님과 함께 거하게 되기를 축복합니다.

최후 심판을 위한 준비

심판의 날 구원을 얻으려면 하나님의 생명책에 우리의 이름이 기록되어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성령으로 내 안에 오시는 순간, 그 순간이 바로 우리의 이름이 생명책에 기록되는 때입니다.(요일5:12/요5:24) 여러분의 마음 속에 성령이 계시다고 믿습니까? 그렇다면 여러분의 이름이 생명책에 기록된 것을 인하여서 기뻐하시기를 축복합니다.

심판의 또 다른 잣대는 행위록책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행한 대로 보응하시겠다 말씀하셨습니다.(계22:12) 우리가 행위록책을 위해 심어야 할 것은 무엇일까요? 성경은 우리가 심어야 할 것이 예수를 끝까지 주인으로 잘 섬기는 것과 복음을 전파하는 것, 그리고 하나님을 사랑하고 사람을 사랑하는 일에 본이 되며 그 사랑을 끝까지 지켜내는 것임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을 잘 심으면 우리는 하나님으로부터 생명의 면류관과 의(義)의 면류관 그리고 시들지 않는 영광의 면류관을 모두 받게 될 것입니다.(계2:10/딤후4:8/벧전5:4)  

여러분 모두 자신의 날을 계수하는 지혜를 얻어 하나님께서 주신 삶의 목적을 붙잡고 달려감으로 마지막 날 하나님으로부터 생명의 면류관과 의의 면류관 그리고 시들지 않는 영광의 면류관을 받는 복된 성도가 되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