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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말씀

 

말씀대로 순종하니 되더라

  • 조회 : 1726
  • 성경말씀 : 열왕기하 5:1 ~ 14
  • 설교자 : 김재홍 목사
  • 설교일 : 2019-01-20

 

 

 

 

오늘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말씀은 열왕기하 5 1절로부터 14절까지의 말씀입니다. 나병이라는 치명적인 약점을 가지고 있던 아람의 군대장관 나아만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함으로 나병을 치유 받고 하나님을 섬기게 되는 과정을 담은 이 말씀은

 

말씀대로 순종하면 이루어진다

 

는 불변의 진리를 전하며 깊은 울림을 줌과 동시에 다음 사실들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1. 약점이 곧 축복의 통로입니다.


성경은 나아만이 아람의 군대장관(오늘날의 참모총장)으로 왕의 신임을 한 몸에 받는 권력의 실세였을 뿐 아니라 외침(外侵)으로부터 나라를 구한 영웅이었고 마음이 크고 담대하여 어떤 대적을 만나도 능히 이길 수 있는 큰 용사였음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증거를 통해 우리는 나아만이 세상적인 성공의 정점()에 이른 사람이었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성공에도 불구하고 그는 불행했습니다. 그에게는 평안이 없었습니다. 나병 환자였기 때문입니다. 그의 권력과 재력도 그를 구원하지 못했습니다. 세상적인 성공이 그의 인생을 구원하고 영원한 평안과 복을 누리는 데에 그 어떤 힘도 발휘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화려한 포장 뒤에 숨어 아무 희망도 없이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고 있던 나아만에게 한 줄기 희망을 갖게 해준 사람이 나타났습니다. 그 사람은 바로 그의 집에서 종살이를 하고 있던 이스라엘 출신의 어린 소녀였습니다. 하나님의 선지자가 나병을 고칠 수 있을 것이라는 그 어린 여종의 말에 나아만은 귀를 기울입니다. 그리고 사마리아로 건너가 선지자 엘리사를 통해 역사하신 하나님의 은혜로 나병을 치유 받습니다.

 

나아만이 어린 여종의 말을 수용했다는 것은 그만큼 그가 절박했다는 것이고 그 절박함이 그로 하여금 열린 마음, 즉 겸손한 마음을 갖게 했음을 의미합니다. 그렇습니다. 약점은 우리를 겸손하게 해줍니다. 육체의 가시를 없애달라는 사도 바울의 간절한 기도에 하나님께서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해지기 때문에 내 은혜가 네게 족하다는 응답을 주신 것도 여러 계시를 받은 그가 육체의 연약함을 통해 겸손을 배우기를 원하셨기 때문입니다.(고후12:7-9)

 

겸손 배우게 되면 하나님께,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창조하신 창조주이시고 나의 주인이시며 하나님의 어리석음이 사람의 지혜보다 낫고 하나님의 약함이 사람의 강함보다 나음이(고전1:25) 마음으로 믿어지고 깨달아지게 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에게도 약점이 있습니까? 그렇다면 그 약점을 불편해하거나 부끄러워하지 않기를 축복합니다. 약점은 우리를 겸손하게 하여 하나님의 풍성한 복을 받게 해주는 축복의 통로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교만한 자를 대적하시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베푸시겠다 말씀하셨습니다.(4:6) 여러분 모두 겸손을 배워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함으로 하나님의 나라에 삶의 목적을 둔 성도가 되기를 축복합니다.

 

 

 

2. 하나님의 함께 하심이 중요합니다.


나아만은 어린 여종의 말을 듣고 당시 적대 관계에 있던 이스라엘 땅으로 들어갑니다. 목숨을 잃을 수 있는 위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마리아에 있다는 선지자를 만나러 간 것입니다. 그가 나병으로 인해 매우 절박한 상태에 있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한낱 종에 불과한 어린 소녀의 말 에 자신의 목숨을 걸었다는 것이 쉽게 이해되지는 않습니다. 저는 나아만이 서슴없이 그런 위험한 결정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보디발이 요셉에게서 발견한 것을 그 소녀에게서 발견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보디발이 요셉에게서 발견한 것, 나아만이 이스라엘 출신 여종에게서 발견한 것,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함께 하심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어 그들이 모든 일에 형통한 것을 보았기 때문에 그들을 신뢰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는 요셉과 이스라엘 출신 여종을 통해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현재 우리가 처한 삶의 상황이 아니라 우리 삶을 관통하는 하나님의 함께 하심임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예수님을 진실로 사랑하는 사람, 그래서 그의 계명을 지키는 사람을 사랑하시고 함께 하십니다.(14:21) 여러분 모두 하나님의 함께 하심이 우리 삶의 가장 중요한 요소임이 마음으로 믿어지고 깨달아지기를 축복합니다. 그 깨달음과 믿음을 통해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기에 부족함이 없는 사람으로 거듭나 세상을 이기는 삶을 살게 되기를 축복합니다.

 

 

3. 자신의 모든 것을 내려놓고 말씀에 순종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사람인 엘리사를 찾아 적대국인 이스라엘의 사마리아로 들어와 엘리사의 집 문 앞에 선 나아만은 엘리사가 집 밖으로 뛰어 나와 자신을 맞이한 후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고 그의 손을 자신의 환부에 흔들어 나병을 치유해 주리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나아만의 생각은 보기 좋게 빗나갑니다. 엘리사는 자신의 종 게하시를 통해 요단강으로 내려가 몸을 일곱 번 씻으라는 말만을 전한 채 집 밖으로 나와 보지도 않았던 것입니다.

 

자신을 환대하며 아람 주술사들이 사용하는 방식과 동일한 방식으로 나병을 치료해 주리라 생각했던 나아만은 자신의 생각과는 다른 엘리사의 푸대접에 분노하며 발길을 돌립니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나아만의 곁에는 분별 있고 긍정적인 종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자신의 감정과 생각에 사로잡혀 사리 분별을 하지 못한 채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던 나아만에게 하나님의 사람이 말한 대로 해볼 것을 강권합니다. 종들의 권면에 마음을 돌린 나아만은 요단강 물에 일곱 번 몸을 씻습니다. 엘리사를 통해 전해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는 나병을 치유 받습니다.

 

사실 나아만이 요단강으로 내려가 그 물로 몸을 씻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몸을 씻기 위해 모든 무장을 해제한 채 산 아래 골짜기를 흐르는 요단강에 몸을 잠그고 있는 상태에서 산 위쪽에 나타난 적들의 공격을 받게 된다면 목숨을 잃을 것이 뻔하기 때문입니다. 나아만의 순종은 목숨을 건 순종, 자신의 모든 것을 내려놓은 순종이었던 것입니다.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여러분의 모든 것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까? 하나님의 말씀이 아닌 여러분 자신의 논리와 생각을 붙잡고 여러분이 주인이 되어 살고 있지는 않습니까? 우리가 하나님께서 주시는 풍성하고 영원한 복을 받지 못하는 것은 우리 자신을, 우리의 생각과 이론을, 우리의 염려를 내려놓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온전한 순종을 하지 못하기 때문인 것입니다. 우리의 온전한 순종이 이루어질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모든 것을 새롭게 하시고 가장 뛰어난 복으로 함께 하실 것입니다.

 

여러분 모두 나아만과 같이 여러분의 인생을 하나님 앞에 내려놓고 순종할 수 있기를 축복합니다.여러분 모두 이스라엘의 하나님 외에는 다른 신이 없음을 깨달아 자신의 집에 깔아놓은 이스라엘의 흙 위에서 그 땅의 약속을 주신 하나님 앞에 예배하며 믿음을 지킨 나아만처럼 이 세상에 있는 하나님 나라의 땅, 교회에서 하나님 나라를 바라보며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 나가므로 이 땅에서도 하나님의 나라에서도 영원한 평안과 희락을 누리게 되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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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씀대로 순종하니 되더라
  • 2019-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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