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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말씀

 

구세주를 영접하는 방법

  • 조회 : 2000
  • 성경말씀 : 마태복음 2:1~12
  • 설교자 : 김재홍 목사
  • 설교일 : 2017-12-24

크리스마스는 만왕의 왕 되시고 만주의 주인 되시는 예수님께서 당신이 만드신 당신의 땅에 오신 것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그러므로 오늘은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에 나와 있는 예수님의 탄생과 그를 영접한 사람들에 관한 말씀들을 함께 보면서 예수님을 어떻게 영접해야 할 것인가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구세주로 우리 가운데 오신 예수님을 어떻게 영접할 것인가를 생각해 보는 것은 우리 신앙의 기본을 점검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줄 것입니다. 성경은 목자들과 헤롯 왕과 동방 박사들을 통해 예수님을 영접하는 세 가지 유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1. 목자들의 영접

누가복음 2 8절 이하의 말씀을 보면 어느 날 베들레헴 근처에서 양을 치던 목자들에게 천사들이 나타났습니다. 그 천사들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전하러 왔다며 오늘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다는 사실을 알려주었습니다. 그리고 너희가 가서 강보에 싸여 구유에 뉘어 있는 아기를 볼 것인데 이것이 너희에게 표적이 되리라 말하면서 모든 천군과 천사들이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 하는 찬양을 하며 하늘로 올라갔습니다. 천사들이 떠난 후 목자들은 베들레헴으로 달려가 마리아와 함께 있는 예수님을 보고 천사들의 말이 사실임을 확인하고 천사들이 자신들에게 한 말을 마리아와 요셉에게 전했습니다. 그리고 목자들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찬송하면서 다시 자신들이 일하던 목장으로 돌아갔습니다.

여기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점은 목자들이 자신들을 위하여 구세주가 탄생하셨다는 것을 확인하고 감사와 찬송을 올린 후 그냥 다시 원래 자리로 돌아가 버렸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목자들의 행태에서 오늘날 성탄을 맞이하는 우리 신앙의 현주소를 보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우리는 우리를 위하여 구세주가 태어나셨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사실에 감사하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그러나 거기까지만입니다. 감사와 찬양을 올린 후 자신들이 일하던 목장으로 돌아가버렸던 그 옛날의 목자들처럼 우리도 예수 탄생이라는 역사적인 사실을 인지하고 그에 대한 감사와 찬양까지는 드리지만, 구세주를 통해 자신의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기쁨, 그래서 그 기쁨을 이기지 못해 나가서 말할 수 밖에 없는, 전할 수밖에 없는 그 놀라운 축복이 사라져 버린 것입니다. 우리에게는 구세주가 태어난 것을 인지하는 수준의 성탄이 아니라 그보다 더 뛰어난 성탄의 기쁨이 있어야 할 줄로 믿습니다.

 

2. 헤롯 왕의 영접

헤롯 왕은 동방에서 온 박사들에게서 이스라엘의 왕, 메시아가 탄생했다는 말을 듣고 대제사장과 서기관들에게 메시아가 어디에서 탄생했을지 묻습니다. 대제사장과 서기관들은 미가서 5 2절 말씀을 바탕으로 베들레헴에서 태어났을 것이라 헤롯 왕에게 말했습니다. 그 말을 들은 헤롯 왕은 동방 박사들에게 베들레헴에 가서 구세주가 태어난 것을 확인하게 되면 자신도 경배할 수 있도록 알려달라고 부탁합니다. 구세주로 오신 이스라엘의 왕을 만나고자 했던 헤롯 왕의 목적은 표면적으로는 경배였습니다. 그러나 마태복음 2 13절 말씀을 보면 헤롯 왕의 실제 목적은 자신의 정치적 대적인 아기 예수를 죽이려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표면적으로 나타난 그의 목적과 실제 목적이 달랐던 것입니다.

오늘날에도 헤롯 왕처럼 표면적으로는 예수 탄생을 경배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것을 상업적인 목적으로 이용해 물질적인 부를 쌓거나 육체의 정욕을 채우려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또한 선한 일이고 좋은 일임에 분명한 자선냄비 역시 그 구제 행위 자체가 예수님 탄생에 대한 상징적 의미를 가져서는 안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궁핍하고 가난한 자들의 물질적 필요를 채워주기 위해 이 땅에 오신 분이 아닙니다. 물론 예수님 안에 그러한 구제도 함께 했던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것 자체가 예수님의 탄생을 의미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문제가 있습니다. 지금은 사라진 문화가 되었지만 한때는 크게 유행했던 크리스마스 카드나, , 캐롤송 역시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것을 상징하는 역할을 할 수는 없었던 것들입니다. 중요한 것은 헤롯과 같이 예수님이 오신 사실은 배격하면서 그것을 이용해서 자기의 속셈을 채우려고 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3. 동방 박사들의 영접

성경은 동방 박사들이 헤롯 왕 때에 왔음을 명기하고 있습니다. 헤롯 왕 때라고 그 시기를 밝힌 것은 예수님의 탄생이 역사적인 사실임을 증거하기 위해서입니다. 동방 박사들은 동방에서 메시아의 별을 따라 예루살렘에 왔습니다. 당시 예루살렘의 동쪽에 있는 나라는 바벨론이었습니다. 바벨론이 어떤 나라입니까? 이스라엘 백성들이 메시아를 기다리며 70년 동안 포로 생활을 했던 나라입니다. 이 사실을 통해 우리는 그들이 바벨론에서 온 별을 연구하는 점성가들이라는 사실을 추론해 낼 수 있습니다.

동방 박사들은 자신들이 연구한 메시아의 별을 따라 예루살렘에 왔고 예루살렘에서 성경에 기록된 대로 메시아가 베들레헴에서 태어날 것이라는 말을 듣고 베들레헴으로 가 구유에 뉘어 있는 아기 예수를 보고 그 앞에 나가 영접했습니다. 성경은 그들이 어떻게 구세주를 영접했는지를 자세히 묘사하고 있습니다. 첫째 그들은 아기와 그의 어머니 마리아가 함께 있는 것을 보고 엎드려 아기께 경배했습니다.(2:11) 엎드려 경배했다는 것은 그 경배 대상 앞에 자신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겸손한 자세로 자신이 경배하는 대상을 최고로 섬기는 신적 경배 다시 말해 예배 드렸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배 대상의 존재 자체를 온전하게 이해하고 그 앞에 마음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서 예를 갖추어 절하는 것이 예배의 문자적인 뜻입니다. 종교적으로는 시편 100 4절 말씀처럼 신앙의 대상에게 존경과 숭앙하는 마음을 표현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성탄절은 아기 예수께 우리가 다 함께 나가 예배하는 날이 되어야 합니다. 헤롯처럼 겉으로는 경배하고 속으로는 자기의 욕심을 채우는 것이 아니라 들에 있는 목자들처럼 아기 예수가 태어난 것을 알고 인정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동방의 박사들처럼 아기 예수께 나와서 우리의 모든 것을 가지고 하나님 앞에서 예배하는 성탄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두 번째로 동방 박사들은 보배합을 열어 세 가지 보물,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예수님께 예물로 드렸습니다. 황금 예물은 예수 그리스도가 왕이신 것을 인정하고 그 왕에 대한 믿음을 드리는 것을(3:18) 나타냅니다. 유향은 제의적인 용도로 신에게 드리는 예물입니다. 그러므로 유향을 예물로 드렸다는 것은 예수님의 신성을 인정하고 신으로 섬겼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몰약은 시체가 썩는 것을 방지하는 방부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을 준비하는, 예수님의 그리스도의 사역을 인정하는 예물입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이 세 가지 예물은 예수님이 우리의 왕이시고 하나님이시고 우리의 구세주라고 하는 의미를 담은 예물인 것입니다.

동방 박사들은 예수님의 탄생을 맞아 그 앞에 엎드려 경배하고 자신들의 보배합을 열어 각자가 구할 수 있는 최고의 예물을 예수님께 드렸습니다. 오늘날 성탄절을 맞는 우리의 자세도 동방 박사들과 같아야 될 줄로 믿습니다. 예수님이 우리의 구세주이시고 생명이시고 우리의 전부가 되심을 깨달아 그에 대한 감사함으로 우리 각자가 가지고 있는 최고의 선물을 가지고 하나님 앞에 나와 예배함으로 하나님께 영광 돌릴 수 있는 성탄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에 덧붙여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구하시는 것은 오직 정의를 행하며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하게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라는 미가서 6 6절에서 8 말씀 역시 마음판에 새겨야 할 것입니다. 이 성탄의 날에 우리 가운데 오신 만왕의 왕 되신 주인을 영접할 때 동방 박사들이 그리했던 것처럼 첫째 그 앞에 나가서 경배할 수 있기를 축복합니다. 둘째 보배합을 열어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최상의 보물을 드릴 수 있게 되기를 축복합니다. 셋째 미가서에서 말씀하신 대로 정의와 사랑과 겸손을 함께 가지고 나와 우리 가운데 오신 예수님을 영접할 수 있게 되기를 축복합니다. 그럴 때에 예수님은 우리 모든 문제의 해결자가 되시고 우리의 생명이 되시고 우리의 능력이 되시고 진실로 우리의 구세주가 되실 줄로 믿습니다. 여러분, 진실로 예수님이 여러분의 생애에, 여러분 가정에, 여러분 모든 사업에 구세주로 실제로 나타날 수 있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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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세주를 영접하는 방법
  • 2017-12-27
  • 김재홍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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