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神)과 기도 응답

사람들은 신앙의 대상이 되는 신(神)과의 사귐을 위해 혹은 마음에 소원하는 바를 응답 받기 위해 기도를 합니다. 사람들과 사귐을 갖고 그들의 기도에 응답하려면 신(神)은 살아 있어야 하며, 기도에 응답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어야 합니다. 갈멜산에서 바알의 선지자와 맞섰던 엘리야에게 응답하셨던 만군의 여호와만이 유일한 신이신 것은 바로 이 때문입니다. (왕상18)

그렇다면 천지신명 혹은 부처로부터 기도 응답을 받았다는 주장은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요? 그런 주장을하는 사람들이 받았다고 믿는 것이 과연 참된 의미의 기도 응답일까요? 단언하건데 그렇지 않습니다. 그들이 받은 것은 기도 응답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불의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심판하기 위해 보내신 미혹의 영(靈), 하나님의 주권 아래 있으며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는 범위 안에서만 역사하는 미혹의 영(靈)이 행한 거짓 능력과 거짓 기적입니다.(살후2:9-12/계13/욥1)

하나님의 기도 응답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시94:9, 139:4) 응답하십니다. 우리의 기도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이 이루어지는 때는 언제일까요? 성경은 우리의 기도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은 우리가 기도하는 즉시 이루어짐을 증거하고 있습니다.(왕상18/막11:12-14, 20-24/단10:12) 그러므로 우리가 기도함으로 하나님께 구한 것은 받은 줄로 믿어야 합니다. (요일5:14-16/민14:28/시116:1-2) 그에 대한 확신을 갖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다만 기도가 응답된 시점과 하나님의 응답이 우리의 삶 속에서 현실로 나타나는 시점이 다를 수는 있습니다. 그것은 다니엘서 10장 말씀에서 보는 바와 같이 영적 전쟁이 있고 우리가 원하는 시점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가장 좋다고 생각하시는 시점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보면 하나님의 시점이 최선, 최상의 시점임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응답을 이루는 기도

우리는 하나님 앞에 기도함에도 불구하고 잘 응답되지 않는다고 불평 아닌 불평을 하는 사람들을 종종 발견하고 합니다. 어떻게 기도해야 하나님 앞에서 응답을 이룰 수 있을까요? 저는 오늘 본문 말씀을 바탕으로 하나님께 응답을 받기 위해서는 어떻게 기도해야 되는지 아래와 같이 정리해 보았습니다.

1. 진실하고 간절하게 기도해야 합니다.

진실한 기도는 마음과 입이 하나가 된 기도입니다. 사람에게 보이려고 하는 외식하는 기도나, 이방인들이 하는 것처럼 중언부언하는 기도가 아닌 마음에서부터 우러나오는 기도인 것입니다. 간절한 기도는 어떤 상황이 와도 포기하지 않는 기도입니다. 한두 번하고 포기해버리는 기도가 아니라 마음에 쌓이고 쌓인 원한을 풀기 위해 끈질기게 계속하는 기도인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간청하는 기도에 응답하시겠다 말씀하셨습니다. (눅11:8) 여러분 모두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성품을 다해 하나님 앞에 진실하고 간절하게 기도하기를 축복합니다.

2. 나의 소원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하여 기도해야 합니다.

오늘 본문 말씀을 보면 수년 동안 아들을 얻게 해달라는 기도의 응답을 받지 못하던 한나가 아들을 얻게 된 것은 자신의 자식보다 하나님의 사람, 즉 엘리 제사상을 대신할 새로운 사사가 필요함을 깨닫고 이를 위해 기도한 이후였습니다. 여러분도 마음에 소원이 있습니까? 그렇다면 먼저 그 나라와 의를 구하면 모든 것을 더하시겠다는 마태복음 6장 33절 말씀을 마음판에 새기고 자신의 필요보다 하나님의 필요를 위해 기도하게 되기를 축복합니다.

3. 하나님의 절대 주권을 믿어야 합니다.

한나는 모든 일의 주권이 하나님께 있음을 알고 있었습니다.(삼상2:6) 환경, 조건, 사람 등에 관계 없이 절대 주권을 갖고 계신 하나님께서 원하시면 능히 하지 못할 일이 없다는 것을 깨닫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 는 그러한 믿음을 바탕으로 하나님 앞에 구함으로 사무엘이라는 위대한 선지자의 어머니가 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주권을 믿었던 또 다른 인물로 우리는 다윗을 들 수 있습니다. 그는 오로지 여호와의 이름만을 의지하여 담대하게 골리앗 앞에 나아갔고 그를 무너뜨릴 수 있었습니다. 한나와 다윗처럼 여러분도 하나님 앞에 기도할 때 하나님의 절대 주권을 인정할 수 있게 되기를 축복합니다. 우리가 진실로 하나님을 인정하면 우리의 믿음대로 역사하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기도를 듣고 응답하십니다. 그러므로 기도 응답에 대한 확신을 갖고 하나님 앞에 구하시기를 축복합니다. 하나님의 절대 주권을 인정하고 자신의 필요보다는 하나님의 필요를 위해 하나님 앞에 진실하고 간절하게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생각하시는 가장 좋은 때에 응답하실 것입니다. 히말라야의 “날이 새면 집을 지으리라”는 새처럼 어리석은 사람이 되지 말고 하나님 앞에 기도의 사람이 되어 여러분의 모든 기도가 하나님께 응답 받는 복된 삶을 살게 되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