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_풍성함의 통로

우리는 매일 아침 새로운 날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 드리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일상의 모든 것은 오로지 하나님의 은혜로 우리에게 주어진 선물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 무엇보다도 하나님과의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항상 하나님 앞에 겸손하며 범사에 감사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과의 관계에 있어서 주의 깊게 점검하고 관리해야 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믿음입니다. 창조주이시고 구세주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 그 믿음으로 우리가 구원을 얻고 세상을 이길 수 있으며 그 믿음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생명을 얻고 하나님의 모든 풍성함을 누릴 수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엡1:17-19, 2:8-9, 3:19/요일5:4)

하나님께서는 모든 인간들이 당신의 은혜와 능력을 풍성히 누리기를 원하십니다.(롬8:32) 그러나 하나님의 이러한 바람과는 달리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을 풍성히 누리는 사람이 있는 반면 그렇지 못한 사람이 있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요? 문제는 믿음, 바로 그들의 믿음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풍성함을 누릴 수 있는 믿음

풍성함을 누릴 수 있는 믿음은 어떤 믿음일까요? 저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칭찬하시고 원하시는 믿음, 그로 말미암아 풍성함을 누릴 수 있는 믿음을 아래와 같이 정리해 보았습니다.

1. 모든 피조물이 주님의 말씀에 복종한다는 것을 믿는 믿음

예수님께 하인의 중풍병을 고쳐달라 청했던 가버나움의 백부장은 직접 가서 고쳐주겠다 말씀하시는 예수님을 만류하며 여기서 말씀만 하셔도 하인의 병이 나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가 이렇게 말할 수 있었던 것은 예수님께서 만왕의 왕이시고 만주의 주인이시므로 모든 피조물이 그의 명령에 복종할 수밖에 없음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마8:26) 천하만물이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비롯된 것을 믿는 믿음이 그에게 있었기 때문인 것입니다.(창1:3/요1:3) 예수님께서 무척이나 칭찬하신 그 옛날 백부장의 믿음이 오늘 저와 여러분에게도 있게 되기를 축복합니다.

2. 포기하지 않는 믿음

겹겹으로 두른 사람들로 인해 병자를 데리고 예수님 앞에 나아가는 것이 불가능해지자 천장을 뚫고 병자의 침상을 줄에 달아 내리면서까지 병 고침을 원했던 사람들.(막2) 개도 주인의 상에서 떨어진 부스러기는 먹는다며 끈질기게 자신의 귀신들린 딸을 고쳐달라 간청했던 가나안 여인.(마15:21-28) 우리는 이들에게서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포기하지 않는 불굴의 믿음을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오직 예수님만이 구원이라 믿고 구하는 그들을 칭찬하시고 축복하시며 능력으로 역사하셨습니다. 여러분 모두 이들처럼 포기하지 않는 믿음을 갖게 되기를 축복합니다.

3. 순종하는 믿음

우리는 엘리야 시대의 사렙다 과부와 엘리사 시대의 나아만으로부터 순종하는 믿음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비가 내리지 않아 흉년이 계속되던 시절, 자신에게 먼저 떡을 만들어준 다음 너희를 위한 떡을 만들라는 엘리야의 요청을 받은 과부가 있었습니다. 시돈 땅 사렙다에 살던 그 과부에게는 떡 하나를 만들 수 있을 정도의 가루와 기름밖에 없었지만 그녀는 엘리야의 말에 순종했습니다. 주저함 없이 자신의 마지막 식량을 하나님의 사람인 엘리야에게 제공하는 믿음을 지녔던 그녀는 비가 내릴 때까지 식량이 떨어지지 않는 풍성한 은혜를 누렸습니다.(열상17:8-16)

아람의 군대장관으로 겉보기에는 화려하고 위풍당당했지만 나병에 걸린 채 살아가던 나아만도 자신의 생각과 방법을 택하는 대신 요단강에 일곱 번 몸을 씻으라는 말씀에 순종함으로써 나병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었으며(열하5) 베드로 역시 밤새 물고기를 잡지 못했지만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던지라는 예수님의 말씀에 의지하여 그물을 내려 두 배 가득 물고기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눅5:5)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데는 우리의 생각이나 상황이 중요하지 않습니다. 여러분 모두 이 사실을 마음판에 새기고 하나님의 말씀을 의지하고 그 말씀에 순종할 수 있게 되기를 축복합니다.

믿음을 얻기 위하여…

성경은 12년 동안 혈루증을 앓다 고침을 받은 여인을 통해 믿음을 가지고 예수님 앞에 나아가는 사람에게만 예수님의 은혜와 능력이 임한다는 것을 증거하고 있습니다.(막5)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믿음, 그 믿음을 얻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1. 구해야 합니다.

믿음은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그러므로 마가복음 9장에 언급된 귀신들린 아이의 아버지가 자신의 믿음 없음을 자백하고 하나님 앞에 구했던 것처럼 하나님 앞에 우리의 믿음 없음을 자백하고 믿음이라는 선물을 주시기를 구해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 구하면 꾸짖지 않고 후히 주시는 하늘 아버지께서 우리에게 믿음이라는 선물을 주실 줄 믿습니다.

2. 말씀을 사모해야 합니다.

믿음은 들음에서 나고 들음은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이라 했습니다.(롬10:17) 성경은 앞에서 언급한 혈루병을 앓던 여인과 루스드라의 걷지 못했던 자를 통해 말씀을 들을 때 믿음이 생겨남을 증거하고 있습니다.(막5/행14) 마음을 다해 집중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때 성령이 역사하셔서 그 마음 속에 믿음이 생겨나게 됩니다. 여러분 모두 믿음은 들음에서 난다는 사실을 명심하시고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하시기를 축복합니다.

3. 믿음의 은사를 사모해야 합니다.

믿음은 성령의 은사 중 하나입니다.(고전12:9) 성령의 은사로 주어지는 믿음, 이것이 바로 믿어지는 믿음입니다. 사도 바울은 우리에게 성령의 은사, 더 좋은 은사를 사모하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권면을 명심하고 성령의 은사, 그 중에서도 믿음의 은사를 사모해야 할 것입니다. 여러분 모두 말씀을 듣고 말씀으로 인해 믿음을 가지고 말씀을 의지해서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갖게 되기를 축복합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이삭을 번제로 드리는 데 주저함이 없었던 아브라함이 가졌던 큰 믿음, 하나님의 말씀을 신뢰하며 끈질기게 기도해서 삼년 반만에 비를 내리게 한 엘리야가 지녔던 큰 믿음, 그런 큰 믿음을 여러분 모두 갖게 되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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