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마음에 자신의 마음을 잇대었던 하나님의 사람, 이사야

모든 선지서의 시작인 이사야서, 이 성경은 B.C 8~7세기경 선지자 이사야에 의해 기록된 것으로 전(全) 66장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남유다의 죄악에 대한 심판과 구원, 전세계 열방에 대한 심판, 세계 만민에 대한 구원, 신천지와 새로운 하나님의 나라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선지서입니다. 또한 이사야서는 구약 성경 중 장차 오실 메시아에 대한 예언을 가장 많이 포함하고 있어 구약의 복음서라 불리기도 합니다.(사7:14, 9:6, 11:1, 53:6, 66:22)  

이런 광대한 메시지를 기록한 이사야, 그는 하나님의 마음에 자신의 마음을 잇대었던 하나님의 사람이었습니다.

“누가 있어 우리를 위해 갈 것인가”

“주여, 제가 여기 있사오니 저를 보내소서”

그러했기 때문에 “누가 있어 우리를 위해 갈 것인가”라는 하나님의 한탄에 “주여, 제가 여기 있사오니 저를 보내소서” 하고 하나님께 쓰임 받기를 소원할 수 있었고 삼 년 동안이나 벗은 몸과 벗은 발로 하나님의 계시의 말씀을 전할 수 있었으며 톱으로 켜져 순교하는(사20:3/히11:37) 그 순간에도 울거나 부르짖지 아니하고 끝까지 성령으로 말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오늘 본문 말씀을 우리에게 주신 것은 믿음의 선진 이사야가 신앙의 변곡점을 통해 웃시야 왕의 영향력 아래에서 연약한 신앙생활을 하던 사람에서 온전하고 신실한 순교자의 신앙을 가진 선지자로 탈바꿈하게 되었음을 알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이사야처럼 우리도 신앙의 변곡점을 통해 순교자의 신앙을 가진 하나님의 사람으로 우뚝 서 세상을 이기고 하나님 나라의 지경을 넓혀 가기를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오늘을 사는 우리가 사모해야 할 순교자의 신앙은 어떤 신앙일까요? 마지막 시대에는 생활 그 자체가 순교입니다. 우리의 삶 속에서 하나님을 온전하게 주인으로 섬기는 신앙,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에 충성하는 신앙, 물질만능주의 속에서도 하나님만을 의지하는 신앙, 하나님을 온전하게 믿는 믿음으로 세상을 이기는 신앙, 끝까지 하나님을 신뢰함으로 항상 기뻐하고 범사에 감사하는 신앙. 이러한 신앙이 오늘을 사는 우리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사모해야 할 순교자의 신앙인 것입니다. 여러분 모두 신앙의 변곡점을 가져 온전하고 신실한 순교자의 신앙을 갖게 되기를 축복합니다.

신앙의 변곡점

이사야를 이사야되게 한 신앙의 변곡점, 그 변곡점을 우리도 가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는 오늘 본문 말씀을 바탕으로 신앙의 변곡점을 갖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할 바를 다음과 같이 정리해보았습니다..

1. 빛이신 하나님을 발견하고 그 빛을 통해 우리의 죄를 발견해야 합니다.

이사야는 웃시야 왕이 죽던 해 하나님의 성전에 들어가 살아계신 하나님을 발견했습니다. 그는 당시의 광경을 하나님께서는 보좌에 앉으셨고 천사들이 찬양을 통해 서로 화답하는 소리로 문지방이 요동했으며 성전 안에는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연기가 충만했고 입술이 부정한 자인 자신이 만군의 여호와이신 왕을 뵈었으니 망하게 되었다고 기술하고 있습니다. 이 기술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을 발견한 순간 이사야에게 제일 먼저 찾아온 것이 자신이 죄인이라는 자각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이사야는 빛이신 하나님 앞에서 그 빛에 자신을 비추어 보며 자신의 죄악을 발견했던 것입니다.

죄가 더한 곳에 은혜가 더하다(롬5:20) 했습니다. 이 말씀은 죄악이 얼마만큼 발견되느냐에 따라 하나님의 은혜가 다르게 나타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오십 데나리온을 탕감 받은 자보다 오백 데나리온을 탕감 받은 자의 감사가 더 큰 것처럼(눅7:41) 죄를 많이 발견한 사람일수록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에 대한 감사가 더 풍성할 것입니다. 마음에서 원하는 선은 행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악을 행하는 자신이 죄인 중에 괴수임을(롬7:19/ 딤전 1:15) 고백할 정도로 자신의 죄를 발견했던 사도 바울은 구원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 드리며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의 사명에 죽기까지 충성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여러분 모두 이 세상에서 재물이 없고 건강하지 못하고 모든 일이 형통하지 않는다 할지라도 이사야처럼, 사도 바울처럼 예수를 믿어 구원 받은 것, 그것만으로도 감사가 넘치는 사람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2. 죄 사함의 확신이 있어야 합니다.

오늘 본문 7절 말씀을 보면 천사가 번제단에서 나온 숯을 이사야의 부정한 입술에 가져다 대며 네 악이 제하여졌고 네 죄가 사해졌다는 말을 해줍니다. 하나님께서 이사야의 죄를 값없이 사해 주신 것입니다. 오늘을 사는 우리는 번제단의 숯이 아닌 성령의 내주를 통해 죄 사함을 받을 수 있습니다. 성령은 우리 죄를 대속하신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를 주와 그리스도로 믿고 진정한 주인으로 영접하는 사람에게 내주하십니다. 여러분 모두 예수 그리스도 안에는 정죄함이 없고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우리를 해방하였다는 말씀을(롬8:1-2) 가슴판에 새기고 죄 사함의 확신을 갖기를 축복합니다.

3.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야 합니다.

오늘 본문 6절과 8절 말씀에서 볼 수 있듯이 죄를 사함 받으면 하나님의 음성이 들려지게 됩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었기 때문입니다. (요8:41) 이사야는 죄를 발견하고 하나님의 은혜로 죄 사함을 받은 후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오늘을 사는 우리는 보편적으로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습니다. 즉,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때 그 말씀이 깨달아지고 믿어지고 믿음의 결단이 생기는 것, 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입니다. 이사야가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던 것처럼 여러분 모두에게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은혜가 있기를 축복합니다. 보낼 자를 찾으며 한탄하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은 이사야가 하나님의 마음을 깨닫고 자신을 보내달라 말씀 드렸던 것처럼 여러분 모두 하나님의 마음을 깨달아 이사야처럼 기꺼이 자원하여 복음을 증거함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참된 제자가 되기를 축복합니다.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이사야가 신앙의 변곡점을 통해 하나님의 사람으로 거듭난 것처럼 우리에게도 신앙의 변곡점이 필요합니다. 신앙의 변곡점을 갖기 위해 우리는 빛이신 하나님을 발견하고 하나님의 빛을 통해 자신의 죄를 발견해야 하며 하나님의 은혜로 죄를 사함 받았다는 죄 사함의 확신을 가져야 합니다. 또한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만남과 교제를 통해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되면 하나님의 마음을 알게 됩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알게 되면 하나님을 기쁘게 해드리기 위해 기꺼이 자원하여 복음을 전하는 하나님의 사람으로서의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 모두 이사야서 6장의 말씀과 같은 신앙이 경험되어지고 체험되어져서 하나님과 동행하고 동역하므로 세상을 이기고 승리하게 되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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