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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말씀

 

가장 기뻐하시는 순종

  • 조회 : 1793
  • 성경말씀 : 사무엘상 15:17-23
  • 설교자 : 김재홍 목사
  • 설교일 : 2018-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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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순종_모든 문제의 시작

성경은 하나님께서 가장 기뻐하시고 원하시는 것이 순종이며 우리가 순종할 때에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시고 우리의 모든 일에 복을 주신다는 것을 증거하고 있습니다.(삼상15:22/28:9/37:4) 하나님께서 우리의 순종을 가장 기뻐하시고 원하시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우리는 그 이유를 창세기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창조 역사를 통해 공허하고 혼돈하며 흑암이 깊었던, 즉 무질서 속에 있던 세계에 질서를 부여하셨습니다. 그리고 인간에게 생육하고 번성하고 충만하고 정복하고 다스리라는 축복을 주시며 당신 보시기에 좋은 그 질서가 계속 유지되기를 바라셨습니다. 인간이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질서 안에서 하나님과 교제하고, 하나님께서 만드신 만물을 돌보고 다스리며 복된 삶을 살기를 원하셨던 것입니다.(1)

그러나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좋았던 질서 있는 세상은 첫 인류인 아담과 하와의 선악과 사건으로 인해 깨어지고 맙니다. 혹자는 선악과 하나 따먹은 것이 그렇게 큰 문제가 되느냐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선악과 사건은 단순히 금지된 과일 하나를 따먹은 사건이 아닙니다. 선악과 사건은 나를 창조하시고 나를 나보다 더 사랑하시며 더 잘 아시는 하나님께서 드려야 할 무조건적인 신뢰를 저버린 불순종 사건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아기가 엄마를 무조건적으로 신뢰하듯이 첫 인류인 아담과 하와가 무조건적으로 당신을 신뢰하기를 원하셨습니다. 그것이 바로 선악과를 먹지 말라 하신 진짜 이유입니다. 그러나 아담과 하와는 천하를 꾀는 사탄 마귀가 넣어준 생각에 마음을 빼앗겨 하나님처럼 되고 싶다는 교만함으로 불순종을 저지르고 말았습니다.(3:5)

태고 적에 일어난 아담과 하와의 불순종 사건이 나와 무슨 상관 있느냐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저는 그들에게 말하고 싶습니다. 창조주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아야 할 피조물인 우리 인간이 자신이 주인이 되어 자신의 뜻대로 살려고 하는 것, 그것이 바로 오늘을 사는 우리가 범하고 있는 불순종이라고 말입니다. 현재 내 상황과 형편이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최선의 것이라는 것을 믿지 못하고 다른 사람과 자신을 비교하며 시기심에 휩싸여 원망과 불평을 늘어놓는 것, 그것이 바로 우리가 너무나도 쉽게 범하고 있는 불순종이라고 말입니다.

이러한 불순종을 범하는 것은 인류의 첫 살인자인 가인이 그러했던 것처럼 예수님을 팔아 넘긴 가룟 유다가 그러했던 것처럼 거짓의 아버지인 사탄 마귀가 넣어 준 생각에 우리의 마음을 빼앗겼기 때문입니다.(4:7/요일3:12/ 8:44/5:16) 그러므로 우리 생각을, 우리 마음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 안에 충만하게 거할 때 우리는 마음을 지킬 수 있습니다. 여러분 모두 하나님의 말씀, 하나님의 영으로 충만해져 성령을 따라 살 수 있게 되기를 축복합니다.

 

사울의 불순종과 그 시사점(示唆點)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요구에 따라 기스의 아들 사울을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우시고 그가 순종하기만 하면 이스라엘 위에 그의 나라를 영원히 세울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삼상13:13) 그러나 사울은 하나님께 순종하지 못했습니다. 그는 블레셋과의 전쟁을 앞두고 두려움에 휩싸여 하나님의 명령을 지키지 않는 불순종을 범했을 뿐만 아니라 그 과오를 만회할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주신 두 번째 기회마저도 불순종으로 인해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삼상15:1-9) 사울을 불순종으로 이끈 것은 무엇일까요? 사울의 불순종과 그의 불순종이 우리에게 시사하는 점을 저는 다음과 같이 정리해 보았습니다.

1. 그릇된 기준

하나님께서는 사울에게 아말렉의 모든 사람과 짐승을 남김없이 진멸하라는 명령을 내리셨습니다. 하나님의 명을 받은 사울은 아말렉을 쳐서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이 문제였습니다. 하나님께서 모든 사람과 짐승을 진멸하라고 말씀하셨음에도 불구하고 아말렉의 왕 아각을 생포하는 것이 자신의 왕권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판단하여 그를 살려 이스라엘로 데리고 왔으며 아말렉의 짐승 중에서도 기름지고 좋은 것은 죽이지 않고 취했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말씀을 기준으로 삼지 아니하고 자신의 생각을 기준으로 삼아 하나님의 말씀을 왜곡했던 것입니다.

오늘을 사는 우리는 어떻습니까? 우리의 형편에 따라 하나님의 말씀을 왜곡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우리가 하나님 앞에 순종할 때에는 나의 형편이나 필요가 그 기준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오직 하나님의 말씀, 하나님의 뜻만이 기준이 되어야 함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2. 하나님의 수단화(手段化)

하나님께서는 출애굽하던 이스라엘 백성의 연약한 부분을 공격했던 아말렉을 벌하시기 위해(17) 사울에게 아말렉의 모든 것을 진멸하라는 명령을 내리셨습니다. 그러나 그는 앞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아말렉의 왕 아각을 살려주었으며 아말렉의 짐승 중 기름지고 좋은 것은 진멸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 짐승들을 살려 취한 것은 하나님께 드리는 번제물로 삼기 위함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주장은 사무엘 선지자의 질책에 대한 궁색한 변명에 불과했습니다. 처음부터 그에게는 하나님의 뜻을 온전하게 이루겠다는 생각이 없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욕심을 채우기 위한 수단으로 하나님을 이용했던 것입니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도 사울처럼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을 위해 구하기보다는 나 자신의 필요를 위해 구하는 수준의 신앙, 즉 내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하나님을 이용하는 수준의 신앙을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까? 만약 그렇다면 여러분의 영혼이 여러분의 육체 안에 있을 때 회개하고 하나님의 뜻에 온전하게 순종하며 충성할 수 있기를 축복합니다.

3. 그릇된 경외(敬畏) 대상

사울은 하나님보다는 백성을 두려워하여 백성들의 말을 청종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삼상15:24) 이와 같은 그의 말은 그가 경외해야 할 대상이 누구인지를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었음을 보여줍니다. 그는 자신에게 기름을 부어 왕으로 세워주신 창조주 하나님보다 자신의 눈 앞에서 불평하며 떠들어대는 백성들을 더 공경하고 두려워했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버린 사울을 하나님께서도 버리셨습니다. 왕위는 유지하였지만 사울은 하나님께 버림을 받은 이후 35년 동안(13:21) 단 한 번도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한 도구로 쓰임 받지 못했습니다. 이스라엘 왕이라면 당연히 수행해야 할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통로 역할을 수행하지 못한 껍데기 왕에 불과했던 것입니다. 결국 사울은 아말렉과의 전쟁에서 아들 요나단의 죽음을 목도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으며 굴곡진 인생을 마감합니다. 사울의 삶은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은 자의 결국을 극명하게 드러내 보여줍니다.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사울이 그러했던 것처럼 몸은 죽여도 영혼은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여 그들을 공경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우리는 우리의 몸과 영혼을 지옥에 던질 수 있는 하나님을 공경하고 두려워해야 합니다.(10:28) 하나님을 경외하며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그 말씀에 순종하여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도구로 쓰임 받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그 말씀에 순종한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붙잡고 계시고 치리하고 계시는 교회에서 선포되는 말씀이나 교회의 권면을 사람의 말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이고 그 말씀에 기꺼이 순종하는 것을 의미합니다.(18:17/2:1)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이 되었습니다. 불순종하던 과거의 사람을 벗어버리고 예수님처럼 죽기까지 순종하고 충성하는 새 사람이 된 것입니다. 우리가 겸손한 자세로 순종의 도를 배우고 또 실천한다면 우리의 진짜 인생인 하나님 나라에서의 삶이 복되고 복될 것입니다. 여러분 모두 하나님의 몸 된 교회에서 선포되는 하나님의 말씀과 교회의 권면에 최선을 다해 순종하겠다는 마음의 결단, 그 신실한 중심을 갖게 되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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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장 기뻐하시는 순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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