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 전파_ 내 삶의 목적

노마지지(老馬之知), 늙은 말의 지혜라는 고사성어에서 알 수 있듯이 사람들은 나이가 들면 연륜이 깊어져 인생의 모든 것을 깨닫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어려운 일이 생기면 원로들의 조언에 귀를 기울이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일 것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 하고 법도들을 지키면 어떤 원로나 스승보다도 명철이 더 뛰어날 수 있음을 증거하고 있습니다.(시119:99-100) 그러므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말씀과 그의 율례에 근거하여 삶의 목적을 규정하고 인생을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인간은 흙으로부터 온 육체와 하나님께로부터 온 영혼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러므로 세월이 지나면 육체는 흙으로 돌아가고 영혼은 하나님께로 돌아가게 됩니다.(창2:7/전12:7) 하나님께로 돌아간 영혼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생명책과 행위록에 근거한 하나님의 심판입니다.(히9:27/계12:20) 심판의 때에 생명책에 그 이름이 기록되어 있지 않은 사람은 둘째 사망, 불 못에 던져져 영벌을 받게 됩니다.(계20:15) 우리의 이름은 언제 생명책에 기록되는 것일까요? 성경은 우리가 의인이 되는 순간, 즉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예수님을 보내신 하나님을 믿게 되는 그 때가 우리의 이름이 생명책에 기록되는 때이며 유일하신 하나님과 그가 보내신 예수님이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임을 아는 것이 영생을 얻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얻는 길임을 증거하고 있습니다.(요5:24, 17:3, 1:12/롬8:15)

행위록에 근거한 심판은 하나님께서 맡기신 일­, 즉 복음을 전파하는 전도인의 직무에 얼마나 충성했는지를 기준으로 하여 이루어지게 됩니다.(계22:12/마25, 28:19/딤후4:1) 예수님께서 육신을 입으시고 이 땅에 오셔서 하신 일은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전하는 일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아버지께서 일하시므로 나도 일한다고 말씀하시며 복음을 전하셨습니다.(요5:17/눅4:43) 사도 바울은 자신이 예수님을 본받아 목숨을 걸고 복음을 전파한 것처럼 자신을 본받아 복음 전파에 힘쓸 것을 우리에게 권면하고 있습니다.(고전11:1/행20:24) 이 땅을 살아갈 때에 하나님의 복음 전파가 여러분 삶의 목적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맥추절의 의미_ 성령의 내주와 구원의 시작

맥추절(麥秋節)은 유월절, 초막절과 함께 히브리인들의 3대 절기 중 하나로 밀이나 보리를 수확한 후 하나님께 첫 열매를 드리는 첫 열매의 날입니다.(민28:26) 유월절이 지난 지 7주째 지켜졌다 하여 칠칠절, 유월절 중 누룩 없는 떡을 먹는 둘째 날에서 계산해 50일째 되는 날 지켰다 하여 오순절이라 불리기도 합니다.(출34:22/신16:10/행2:1) 신약 시대에 들어오면서 맥추절, 즉 오순절은 부활의 첫 열매이신 예수님께서 하늘에 오르시며 약속하신 두 번째 보혜사, 즉 성령님이 우리 가운데 오신 것을 기념하는 성령강림절의 성격을 더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 맥추절이 우리 개인 한 사람 한 사람에게는 어떻게 보면 부활절보다 더 의미 있는 날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이렇게 생각하는 것은 다음과 같은 이유에서입니다.

첫째, 맥추절은 삼위일체적인 구원론에서 볼 때 그 의미가 큰 날입니다. 이 날은 성부 하나님이 계획하시고 성자 예수님이 완성하신 구원이 성령 하나님의 내주를 통해 우리 개개인에게 적용된 날입니다.(요19:30/ 고전3:12)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 그들의 손으로 씨를 뿌린 후 거두어들인 첫 열매를 감사함으로 기꺼이 하나님께 드리는 날이 구약시대의 맥추절이었다면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셔서 성령으로 각 사람에게 내주함으로써 그들을 의롭게 하는 일의 첫 열매가 되신 날이 바로 신약시대의 맥추절, 오순절입니다. 우리가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겨져 영생(Eternal Life)을 얻고 하나님의 자녀가 된 날이 바로 맥추절, 오순절인 것입니다.

둘째, 맥추절을 통해 우리는 죄와 사망의 법에서 해방되는 큰 축복을 받았습니다.(롬2) 우리 인간은 사도 바울이 통탄해 마지않은 것처럼 우리 힘과 능력으로는 죄와 사망의 법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롬7:19, 24) 오직 생명의 성령의 법만이 죄와 사망의 법에 정죄 받는 인간을 해방시킬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보내주신 두 번째 보혜사, 성령의 내주가 이루어진 날인 오순절이 우리에게 얼마나 큰 축복인지를 깨닫게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셋째, 하나님의 영이 계신 곳에는 자유가 있습니다.(고후3:17) 그러므로 성령의 내주가 이루어진 사람은 모든 걱정, 근심에서 자유롭게 되어 이미 하나님의 나라가 임한 사람입니다. 사방으로 욱여쌈을 당해도 망할 염려가 없으며 아무것도 없는 것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사람인 것입니다. 하나님의 성령이 내주된 사람에게는 영육간의 모든 자유가 주어집니다. 여러분 모두 이런 자유를 얻게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지금까지 맥추절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갖는 절기인지를 살펴보았습니다. 여러분 모두 이 맥추절, 오순절이 얼마나 값지고 귀한 절기인지를 깨달아서 힘써서 하나님 앞에 감사할 수 있게 되기를 축복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깨닫고 감사하며 순종한 일에는 항상 차고 넘치게 채워주십니다. 내가 온 것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기 위해서라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대로 여러분의 모든 삶이 여러분이 구하는 것이나 생각하는 것에 더 차고 넘치게 되기를 예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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